더 이상 감상한 영화 리스트가 밀리는 것을 볼 수가 없군요. 한줄 평으로 그간의 영화 본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
20050807. 친절한 금자씨. (CINEMA)
박찬욱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 그러니까... 화면이 전체적으로 아름답다라는 거죠. 뭐... 피 튀기거나 하는거 어디가겠습니까. 화면이 갈 수록 점점 탈색된다는 그 감독판을 보고 싶군요.
20050807. 연애술사. (DVD)
모텔을 갈 때는 늘 조심조심. 그 외엔 별 생각없이 재밌게만 봤음.
20050824. 박수칠 때 떠나라. (CINEMA)
장진감독 영화는 그 나름대로의 맛이란 것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뒤로 갈 수록 좀 쌩뚱맞은 경향이 없잖아 있지만, 꽤나 몰입해서 본 영화입니다. 그나저나 아직도 전 이 영화의 장르를 모르겠네요.
20050828. 아일랜드. The Island. (DIVX)
인간복제에 대한 영화란 것을 전혀 모르고 봤으면, 초반에 참 재밌었을 거 같아요. 이 영화 역시 후반으로 갈 수록 좀 흐릿흐릿.
스칼렛 요한슨이란 배우... 좋군요. (뭐가...;;)
20050830. 킹덤 오브 헤븐. Kingdom of Heaven. (PDA)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봤으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감흥을 받지 않았을까..라고 내심 기대하게 하는 작품. 그냥 그랬어요. 역시 PDA론 만화나 드라마를 봐야지.
20050903. 주홍글씨. (PDA)
뒤틀린 3각관계. 큰 내용없이 인물들간의 관계를 잘 그려나가는 영화네요. 누가 범인인가? 라는 것 보다는 어떻게 이야기가 저런식으로 흘러갔나? 가 더 재밌습니다.
화면이 전반적으로 피칠갑이라 편하게 보긴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우 쏠려.
20050904. 달콤한 인생. (DIVX)
이 영화도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영화입니다. 이야기가 흘러가는게 좀 매끄럽지 못하고 억지스럽다는 느낌도 있네요. 뭐 나쁘다는 건 아니고... 볼만했던 영화.
아직도 의문인건, 마지막에 그 녀석은 왜 나왔을까. 감독한테 영화에 출연시켜달라고 때를 쓴걸까나. 대사도 딱 한마디.
20050905. 마다카스카. Madagascar. (PDA)
만화영화도 영화의 범주겠지요. 애들과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로군요.
펭귄들이 아니었으면 전반적으로 한단계 떨어져버리는 영화였던듯 합니다.
그저 그런 내용에 그냥 그런 화면. 나쁘지도 좋지도 않음.
20050909. あずみ2 - Death or Love. (DIVX)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에 이어 또 시리즈로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키타무라 류헤이라는 감독은 나름대로의 고집이 있어서 그런지 예전부터 이 작품까지 화면 구성하며 스토리 진행이 다 거기서 거기. 비슷비슷하네요.
20050911. 웰컴투동막골. (CINEMA)
재밌는 듯 하면서도 상당히 암울한 이야기네요. 난 해피엔딩인줄 알고 있었는데...
강혜정의 꽃꽂은여자 역은 참 잘 어울리는군요. 하핫.
20050914. 혈의누. (PDA)
혈의누 소설과는 제목만 같을 뿐인가요. 단지 피가 좀 많이 튀겨서 혈의누라고 제목을 붙인걸까요. 차승원은 왜 심각한 분위기가 안어울리는걸까요.
20050915. 주먹이 운다. (PDA)
두명의 주인공이 마지막 한 링에서 만나서 내용이 끝이 나지만, 그냥 두 사람을 따로 놓고 보는 영화라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각 주인공의 인생역경 하나하나가 주먹을 매개체로 이어지는 이야기 구조가 재밌네요. 딱히 마무리도 없고 움푹진푹한 이야기도 없지만잔잔한 감동을 던져주는 영화.
음... 이렇게 써 놓고 보니, 그간 영화를 많이도 봤군요.
앞으로는 리뷰를 밀리지 않도록 게으름 피지 말아야 겠습니다.
영화를 보고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생각했던 것들을 잊어먹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