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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0. 11. 12:00
지난 주말엔 간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멜로물이 대부분이더군요. 그 중에서 (지인의 말에 의하면) '너는 내 운명'이 괜찮다고 하기에 선택했습니다.

사실 대강의 내용을 알고 갔기에 시나리오 자체는 별로 특이할 만한게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다보니 더욱 더 배우의 연기에 몰입을할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전도연씨야 그렇다치고, 시골총각역의 황정민씨가 아주 최고입니다. 정말 시골총각 같아요.

내용은 그렇게 아기자기한 것은 아니지만 차분하게 흘러가다 마지막에 개봉관을 울음바다로 만들어 버리는 구성은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더군요. 너무 참다보니 가슴이 깝깝하니 아파서 혼났습니다.
가을에 멜로물 한편에 취해보고 싶으신 분에게 강력추천.

공식홈페이지 : www.mysunshine.co.kr